지난 1년간 무지 비생산적으로 살았다.
그래도 그렇게 산 덕에 깨달은 게 있다면
꾸준히 나이랑 살은 생산된다는 것..🥲
이거할까 저거할까
이건 이래서 고민되고 저건 저래서 고민되고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니
나이는 벌써 반오십이 되었고
살은 약 7kg이나 쪄버렸다.
고민될 때는 그냥 하는 게 정답인 듯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이먹느니
뭐라도 하면서 나이먹는 게 덜 억울하니까🥲
살이 찌면서 저질체력이 되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모습에
스스로 약간 정 떨어질 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렇게 살다간 진짜 30대가 되기 전에
성인병으로 이 세상을 떠버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하게 태어난 몸뚱이를
내가 망친다면 그건 너무 억울하다😢😢
그래서 1년동안 특급체력만들기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기간은 오늘부터 내년 7월까지.
기준은 여군체력표로!
나의 목표
1. 팔굽혀펴기 - 35회/2분
2. 윗몸일으키기 - 71회/2분
3. 3km달리기 - 15분
7월 계획
1. 팔굽혀펴기 (매일)
- 첫 주 : 매일 1개이상
- 둘째 주 : 매일 2개이상
- 셋째 주 : 매일 3개 이상
- 넷째 주 : 매일 4개 이상
2. 윗몸일으키기 (매일)
- 첫 주 : 매일 6개이상
- 둘째 주 : 매일 9개 이상
- 셋째 주 : 매일 12개 이상
- 넷째 주 : 매일 15개 이상
3. 3km달리기 (주3일 이상)
- 런데이 30분달리기 코스 완료
목표기간
22.07.01 ~ 23.07.01 (1년)
얻고자 하는 것
1. 여군체력표 기준 특급체력!
2. 한계를 넘는 경험해보기
3. 꾸준함 경험해보기
그리고 오늘, 7월이 된 기념으로
3km달리기를 하러 나갔다.
'런데이'라는 어플의
3km달리기 코스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거뜬했다.
3km는 어느정도일지 궁금하면서도 설렜다.
몇 분 달렸다, 걸었다, 달리고, 걷고
하니 땀이 장맛비오듯 쏟아지고
숨이 차고 욕이 나왔다🤸♀️
그래서 나중에는 아예 걸었다.
공원도 들리고, 귀여운 새가 있길레 찍고,
나뭇가진 줄 알았는데 지렁이여서
그것도 찍으면서 산책을 즐겼다.
3km 달리기 특급 기준은
15분 이내로 완주하는 것인데
나는 39분 37초가 걸렸다 ^_^
아무튼 3km는 미쳤다.
그동안 내 생활패턴들이
얼마나 나의 체력을 썩어가게 만들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운동 한번 않다가
갑자기 3km를 달리겠다고 했으니
만족스런 결과가 나올 리 없었다😶🌫️
내일부터는 초보자 코스로 달리면서
찬찬히 3km 특급을 준비해야겠다!
오늘의 달리기 결과는
불합격 기준보다도 20분이 늦었다.
그러나 축 처질 필요는 없다.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었으면
오늘도 내일도 그냥 평소같은 하루였겠지만
오늘 일단 달렸으니
이런 오늘이 누적되면 1년 뒤에는
긍정적으로 달라져있을 것이다✨️
오늘의 결과
1. 팔굽혀펴기 - 1개/35 (이것도 죽을뻔)
2. 윗몸일으키기 - 6개/71 (초라함)
3. 3km달리기 - 39:37/15
불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