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스_idus] 힘커피 - 한약박스&파우치 선물포장세트 (효도선물)

휴학 후 1년 동안 알바를 하며 돈을 모았다.
정직하게 번 돈으로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싶었다.


그냥 드리기는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아서
며칠 전부터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녔다.

평소 아이디어스라는 어플을 애용한다.
아이디어상품들이 굉장히 많은데
뭔가 특별함을 한 스푼 가미하고 싶을 땐
여기를 찾게 된다.

다양한 작가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상품들을
판매한다.

이곳을 요리조리 파헤치다
해당 상품을 발견했고,
보자마자 이거다! 했다.

당장 수요일에 드려야 하는데
월요일 오전에 주문을 하게 되었다.
해당 작가님에게는 늦어도
화요일에 와야 하는데 가능한지
울면서 물었다.

화요일에 도착했다.
너무 감사했다.


가장 바깥은 비닐에, 안쪽엔 상자로 한번,
그리고 뽁뽁이로도 한번 포장되어 온다.

포장이 탄탄해서 그런지
내용물은 어디 다친 곳 없이
아주 예쁘게 잘 왔다.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겼다.
박스의 기본 이미지는 변경이 되지 않았고,
한약박스에 크게 문구를 넣을 순 있었다.
스티커 재질로 붙여져 있다.

총구성품은
한약박스 1개, 한약파우치 15개이다.
여기서 한약파우치의
개수는 자유롭게 추가 가능했다.
한약파우치는 실링을 시험해볼 수
있는 2개를
더 넣어준다.

한약파우치다.
정말 리얼했다.
상자 접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 종이와 함께
실링 하는 방법이 부착되어 있다.

파우치는 이렇게 생겼다.
얇은 스티커 재질로 10자 이내 문구를 새겨준다.
나는 파우치 한 개당 5만 원권 한 장,
홍삼캔디 2개, 홍삼 스틱 1개씩을 담았다.

누군가의 선물을 포장하는 건
정말이지 너무 설레는 일이다.
사진을 찍을 땐 자각하지 못했는데
내 방이 흥분된 내 마음상태를 대변해주는 듯하다.

실제 한약파우치처럼 통통하게
설 수 있게끔 만들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액체를 담는 게 아니다 보니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지폐 한 장만 달랑 넣으니
파우치만의 매력이 안 사는 것 같아서
지폐 사이로 홍삼캔디랑 홍삼 스틱을
넣어 나름대로 고정시켰다.

동생이 큰 고데기를 들고 도망을 갔는지
집에 미니 고데기밖에 없었다.
작으면 열도 적을까 걱정했는데
지긋이 2초 정도 누르고 떼니깐 바로 실링 처리가 됐다.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아무래도 첫 실링은 망한 것 같다.
우글우글거린다.

몇 번 하다 보니 아주 그냥
실링 장인이 되어버렸다.
우글거림이 많이 사라졌다.

상자 접는 방법이 제일 어려웠다.
나만 못하는 건가..?
후기에는 다들 쉽다고 그랬는데
설명서를 보면서 접어도 갸우뚱했다.
특히 밑바닥 접을 때.
그냥 힘으로 욱여넣었는데
어쨌든 조립이 되긴 했다.

박스 옆부분이다.
세세하게 뤼얼하다.
나처럼 아주 그냥 튼튼해서
평생 보약 먹을 일 없는 사람들은
매우 속아버릴 것 같은 비주얼이다.

드디어 완서엉!
12팩에 지폐 1장, 홍삼캔디 2개, 홍삼 스틱 1개씩
4팩에 홍삼 스틱 5개씩 넣고 실링 한 것이다.

뒷부분은 내용물이 비친다.

다 넣고 나니 뭔가 정말
그럴듯해 보여서 웃겼다.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
고데기만 있다면 전체적으로 어렵지도 않았다.
아, 박스 포장은 개인적으로 좀
고난도였지만.



부모님은 진짜 보약 지어온 줄 알고
처음에는 조금 당황해하셨다.


코 묻은 돈이라 느껴지셔서인지
못 받겠다고 하셨지만
이내 한약박스를 펼쳐두고
구부리고 앉아
찰칵찰칵 하셨다.
너무나 행복했다.



이번에 이렇게 용돈 드리고 나면
나는 언제 또 드릴 수 있을까..?
얼른 번듯하게 돈 벌어서
아무렇지 않게 용돈 챙겨 드리는
그런 딸내미가 되어보자!

**내돈내산!!**
기본 구성
- 한약박스 1개 + 한약파우치 15개 + 실링시험용 한약파우치 2개
- 한약박스 문구, 한약파우치 15개 문구기입가능
= 16,400원 (기본구성 + 배송비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