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비대면수업이 끝나고
드디어 등교를 했다.
휴학한 기간까지 하면 나는
약 1년 3개월만에 가는 학교였는데
낯설고 재미도 없었다 🙁

우울에 찌든 채 마지막 수업을 듣고 있는데
지금은 졸업한 선배가 고기를 사준다셨다.
등교는 끔찍했지만
하교는 신명나게 했다 🤸♀️🤸♀️
간사하구나 나 자신 🤭

동래에서 어느 고기집을 갈까 돌아다니는데
눈앞에 이름이 너무 귀여운 곳이 나타났다.
한번도 가본 적은 없는 곳이었지만
왠지 가보고싶어서 우리는
봉봉숯불생고기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세련된 외관과는 다르게
간판이 굉장히 향토적인 게 귀엽게 언발란스했다.
내부는 여느 고기집과 비슷해보였다.
1층 홀도 꽤 테이블 수가 많았는데
2층까지 있으니 수용가능한 인원은
많아 보인다!

기본 반찬이 세팅되었다.
돼지고기에는 빠질 수 없는 파절임과
김치, 쌈무, 초생강, 마늘 등이 나왔고
소스로는 쌈장, 소금, 초간장, 와사비,
참기름, 그리고 특제소스가 나왔다.

아 쌈채소도 같이 나온다!
먹다가 부족해지면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가져오면된다.

메뉴판이다!
고기 뿌수다가 냉면이랑 된장찌개 뿌숴주면
아주 그냥 성공한 인생 👍

우리는 한돈생삼겹살 3인분으로 시작했다.
먹는 와중에 퇴근한 친구가 합류했는데
그렇게 3명에서 7인분정도 먹어주니
꽤 배가 불렀다 굿 👍

맛있게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구운 김치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다양히 세팅된 소스에 찍어먹어도 좋고 🤭
아 침흐른다... 💦

고기로 배를 조금 채웠을 때
우리는 또 두갈래 갈림길에 놓인다.
된찌이냐 냉면이냐 🤔
된장찌개파였던 친구는 밥이랑 같이 시켜 먹었다.
나도 된장찌개 한입 먹었는데
무난하게 먹을만했다.

선배는 물냉파, 나는 비냉파여서
각각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었다.
면발이 뭔가 달라보였는데
아니나다를까 가게에서 직접 반죽한
수제면이라고 했다.
업체에서 받아쓰는 냉면보다 훨씬
꼬들꼬들하고 맛있었다 👍

특히나 비빔냉면은 아주 그냥
내스타일이었다❗
적당히 참기름맛이 나는 소스가 진짜 굿이었는데
비냉물냉 고민된다면 비냉 추천추천 !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다 🙆♀️
다음에도 동래에서 고기먹을 일 있으면
종종 방문할 듯하다.
저기압일 땐 고기앞으로 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런 흐름으로 마무리가 된다면
매일매일이 살맛날텐데 🥰
**선돈선산!!**
오라버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봉봉숯불생고기 (고깃집)
주소) 부산시 동래구 충렬대로 181번길 64
-> 동래역 4번 출구에서 180m
영업시간) 매일 오후 4시 - 익일 오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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