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ㅁ 바디프로필찍기 (20.10.19.월~X)

[Day 2] 일단 오늘도 헬스장에 갔다. 장하다 나 자신🤸‍♀️

홍그라미 2020. 10. 21. 00:44

8시에 PT가 있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늘 또 일이 생겼다는 트레이너쌤의
카톡을 받았다.
이럴 수가 있나 ..?
2주 째 개인사정때문에 약속을 미루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어쨌든 이왕 나갈려고 했으니
빠릿하게 도착해서 8시 스피닝을 타기로 했다.











오늘은 아침에 쉐이크랑 감을 먹었다.
굉장히 달달한 감이었는데
집히는 데로 아그작 아그작 씹어먹었다.











그렇게 먹고 나니 점심쯤 슬슬 배가 고파졌다.
트레이너쌤이 추천해 준 곳에서 산 닭가슴살이다.
여러가지 맛을 구입했었는데
오늘은 크림치즈맛을 먹어봤다.

그냥 크림치즈 맛이 나는 닭가슴살이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닭가슴살이었다.











그래도 배가 안차서 쉐이크를 한통 더 타버렸다.
이번에는 동생이 사둔 녹차맛 쉐이크를
우유 300ml에 맞춰 탔다.

오늘 동생이 친구들이랑 논다고 집을 비운 덕에
몰래 도전해봤는데 녹차라떼맛이었다.
음 맛있군👍











이렇게 오늘의 식사는 끝내겠다 다짐했는데
잠시 나갔다 오신 아부지가 푸드트럭에서
닭꼬지 세트를 사와버리셔따...🥴

일말의 고민도 없이 아빠랑 나란히 앉아
사이좋게 반반 나눠먹었다🌸
하 마딨어🤸‍♀️🤸‍♀️
아빠는 역시 최고얌...
아니 아빠 미워 !!!!!!!!!!!











내일 중간고사인데 펜이 자꾸 흐물거렸다.
공부가 손에 안잡힐 땐 딴짓을 해야하지.

PT 갈려고 준비하던 찰나에
일 생겨서 못할 것 같다는 트레이너의 연락을 받고
잠깐 멘붕에 빠졌지만 난 씩씩한 여자.
나 홀로 투덕투덕 헬스장으로 향했다.













분명 오늘은 5층까지 걸어갈랬는데..
내가 오자마자 신비롭게도
엘리베이터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그래서 그냥 탔다.











옷 다 갈아입고 스피닝장에 들어왔을 땐
오후 7시 50분쯤이었다.
10분정도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50분쯤에는 사람이 얼마 없었는데
나중에는 거의 만석이 되었다.
스피닝 강사님은 정말 열정적이셨다.
오늘도 3분 스트레칭 후 30분정도 스피닝이 진행됐다.
3분정도 되는 노래 1곡으로 열심히 달린 뒤
30초정도 다음 곡 동작 설명을 하고
바로 다시 3분정도 되는 노래 1곡으로 달린다.
그리고 3분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마무리한다.
이러면 8시 40분쯤 된다.











스피닝을 뿌수고서 바로 런닝머신 위에 올랐다.
예상치 못한 닭꼬지를 먹었으니
30분 탈 거 35분 타면서 합리화했다🤭
그래, 인생은 남에게는 관대하게,
나 자신에게도 관대하게 살아야지.

3분 30초동안 5로 걷다가
1분 30초동안 9로 달리길 34분간 반복했다.
마지막 1분동안은 3에 맞춰놓고 천천히 걸었다.
숨도 차고 다 부숴버리고 싶었는데
35분이 끝나니 이처럼 개운할 수가 없었다.












땀범벅이었다.
샤워실에 아무도 없어서 다리를 좀 조물딱 대주다가
시원하게 샤워를 했다.

집까지 걸어가는 데 20분정도 걸렸다.
중간에 워치가 부르르 떨길레 봐줬더니
10,000보 달성을 축하해주고 있었다.
2시간 30분동안 만보를 걸었다니!
나도 축하해 나 자신아 👭











집에 돌아오니 배가 고르륵 거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떤 음식이 땡기진 않았다.
예전같았으면 열심히 냉장고를 뒤졌을 텐데
아니, 집 오면서 떡볶이를 싸왔을 텐데 말이다.

우유 250ml에 쉐이크 가루 2.5스푼을 넣어 탔다.
신나게 흔드니 팔뚝살이 함께 출렁였다🤦‍♀️
웹툰을 보면서 꿀꺽꿀꺽 천천히 마셨다.

오늘 하루도 일단 헬스장에 내 발로 걸어갔으니 됐다!
내일은 제발 좀 PT쌤 얼굴 좀 보자 젭알!
근력운동 열심히 잔머리 안굴리고 해야지(🤥)








📌 참회록 📌

오늘 하루 식단
- 아침: 쉐이크 1잔, 단감 몇개
- 점심: 녹차맛 쉐이크 1잔, 닭가슴살 100g,
- 저녁: 쉐이크 1잔
- 간식: 양념 닭꼬지 2.5개

오늘 하루 운동
* 유산소 1시간
- 스피닝 30분
- 런닝머신 30분

몸무게 체크 (키 158cm)
- 55.55kg

참회타임..
- 일단 0.2kg 빠졌다 헿히
- 오늘도 빠지지 않고 헬스장에 가다니 굿걸
일단 무조건 가는 데 의의를 두자.
- 점심 때 먹은 닭꼬지가 너무 아쉽다...
그래도 무작정 참다가 폭식하는 것보단 낫지!